본문 바로가기

2018/0143

들국화 그때 아마도 춘천에서 공지천에서 소양강에서 나는 카세트테이프레코드로 그 음악을 들었었던 것 같다. 1985년 춘천의 그 좁고 후미진 길위에서 나는 행진을 만났고 그것만이 내세상을 들었다. 세상과 격하게 등진것 같았던 돌아봐도 벽이고 누워있어도 추웠던 그 약사리 고개의 언덕길에서 나는 전인권을, 최성원을, 손진태, 허성욱을 주찬권을 아마도 우연히 만났던 것 같다. 유난히 추었던 그 고등학교 시절을 그 추운 춘천이라는 곳에서 동거하며 지냈었다. 항상 옆에는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고 지금은 너무도 멀리 너무도 많이 가버린 그래서 만날수 없는 친구글 만나 여러 곳에서 우리는 추억을 싸왔던것 같다. 그 좁고 유달리 길어 보였던 그 고개마루에서 나는 춘천의 정경을 보며 그 앞에 있었던 명동과 도서관옆을 지나며 .. 2018. 1. 30.
memory 생각해 보면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것도 삶의 영역이 다른 누군가를 기억하기 위해 쓰였다는 것은 철저히 산자의 편의주의 였을지 모른다. 살아가면서 생활하면서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부모를 연인을 아니면 타인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을 듯하다. 곱게 음식을 차려서 이제는 현실에서 잘 먹지도 않은 그러한 음식이라고 판단이 들수도 있지만 철저하게 망자가 좋아했던 음식 그사람이 좋아했던 음식을 곱게 차려놓고 그 사람을 기억하기란 쉽지 않을듯 하다. 몇천년을 흘러가면서 이 기억하기는 이제는 완전 의식화 되었기 때문이었다. 형식이 본질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시작했던것이 이제는 뒤돌아 볼 필요도 없이 형식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사랑을 기억하는 방법 만약 그 사랑이 대단했다고 그 사랑이 위.. 2018. 1. 28.
내리막 오르막은 한계가 있다. 오르막은 어차피 다 힘든 영역이라고 설정하면 되니까? 그런데, 내리막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끝은 없는가 말이다. 불황과 불행의 내리막이 그러하듯 ,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내리막을 스스로 던지기에는 너무나 유한한 삶이고 단지 한번의 경험을 주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실패로 삶의 내리막에 내려와 있다면 한번 skijump의 이 자세를 가져보면 어떠한지 권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한번의 주어진 기회에 더욱더 최선을 다해 날아보자는 이야기다. 다리가 후들거린다. 지금 그 높이 그 내리막에서 그러나, 지금까지 살아온 길은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삶을 살아온것이기에 당신의 삶도 그리 나쁘지 않았으니 그럼 한 번쯤은 jump 해 봅시다. 2018. 1. 28.
번개탄 번개탄 연탄을 불 붙이기 위해 가장 뛰어난 내구적인 화력으로 축축하고 습기있는 연탄에 불을 붙이는 너는 정말 대단한 존재 비로 축축한 연탄에 활활 온기를 옮기는 너는 진정 엄청난 존재네! 가끔 니가 인간의 생명을 자멸하게 용도로 쓰지만 번개탄 나는 니가 대단 번개탄 이름도 대단하지만 잘 지은 이름이네! 나는 지금 이 야릇한 향내를 맡으며 내 어머니의 내 시골의 연탄을 피운다네! 어머니의 어머니 그 어머니가 즐겨쓰시던 그 시골의 군불을 피우며 그 군불에 튁 튁 피어오르던 어머니의 아궁이를 그리워하며 오늘 번개탄을 피우고 있다. 나는 시골 이 집에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울 뿐이다. 2018.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