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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5

itx청춘 ​ Itx 청춘열차 진짜 청춘이네 빠르기도 빠르고 증말 좋은 열차네! 춘천 돌아오는 길에 내 시름을 잊게 해주고 나를 춘천으로 빨리 데려다 주었네! 2017. 11. 11.
2017년 겨울 2017년 겨울 몹시도 황량한 한해가 지나갔다. 너를 보내고 아직도 잘 믿겨지지 않은 진실을 접한다. 산에 뿌렸다는 너의 가족 이야기를 들었다. 조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나오지 않다가 청평을 지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너와 한 세월 수많은 추억들 앞에 너무 초라한 지금의 나를 생각하며 그동안 전화오면 바쁘다는 핑계로 저녁 전화로 술취한 객기로 이번주 다음주 하다가 짬내어 내려갔다 너랑 마신 낮술로 정신이 혼미해져 저녁에 구지 닭도리탕 먹고 올라가라는 네 말에 가족과의 저녁을 먹어야 한다고 급히 서울로 올라온 한달전의 기억이 너무 슬퍼진다. 쫌 더할걸 그 시간을 ​ 닭도리탕을 보면 네 생각이 난다. 참 많이도 너랑 다녔는데 춘천 곳곳을 술먹고 도망치고 술취해 벽을쳐서 손을 깁스하기도 하고 술먹.. 2017. 11. 11.
11월 순천만에서 ​ 아무런 기대 없이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저 삶이 만만하지 않고 팍팍해 무릎마저도 팍팍해지고 점점 키가 줄어갈때 목적없이 간 순천만에서 살아온 많은 날들에 대한 기쁨보다는 살아갈 날의 괜한 걱정을 걱정처럼 하고 있을때 그 순천만에 가보시기를 무던히도 울창하고 삶에 무던해 보이는 그 강대숲에 서면 이야기처럼 들리는 소리를 듣게 된다 작은 바람만 일더라도 그저 들릴듯 말듯하게 삶을 즐겨보라고 끊임없이 속삭이며 너는 그래도 괜찮카고 나는 정말 너무 억울하다고 바람에게 강기슭으로 지나가는 철새에게 이야기하는것응 들어볼수있다. 순하게 살라고 독하게 살지 말라고 독하면 돌아오는 것은 독뿐이라고 순천만이 당신에게 이야기 할것이다. 2017. 11. 11.
로또 ​ 미래엔 밀애가 있다. 로또엔 밀애가 있다 강물처럼 굽이치는 욕망이 있다 사람 사이를 감고 돌아가도 남은 가슴이있다 매일 매일 쓰고도 충분히 쓴만큼 불어난 내 밀애가 있다 나는 이 미래를 위해 로또를 산다 맞추지 않으면 않은 만큼 더 행복해지는 밀당이 날이 갈수록 그 숫자를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후미진 구두가게 옆에 있는 그 가게로 숫자를 맞추러 간다. 미래를 밀애를 위해 나는 거친 내 참란한 좌절을 위해 로또를 사러 간다 2017.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