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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이사

by 링마이벨 2017.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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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영혼이 나가는 느낌이다. 내 마음의 동에서 뇌의 한부분이 잘려나가는 느낌으로 사다리차를 본다. 내과 수술가위 같기도 하다. 내마음이 타인의 마음과 전이되는 날이다. 속속들이 내장이 파헤쳐지는 것 같은 마음으로 몸밖으로 피가 솟구치는 수술날이다. 몇몇의 사람들은 하늘을 응시하고 있었고 아마도 하늘의 구름을 쳐다보는 것이리라! 우리가 살면서 하늘을 이리 오랫동안 응시하는 날은 아마도 없었을 것이다. 하늘로 뭉게구름 피듯이 하늘로 하나둘 수증기처럼 올라간다. 내가 살아온 물건들을 보는날 아마도 내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주변에 응시하면서 살아왔는지 느껴본다. 살면서 거추장 스러운 날들 살면서 나아닌 물욕으로 얼마나 집착해 살았는지 그 물욕이 사라지는 몇일의 만족감을 위해 내가 자동차와 내 옷과 얼마나 많은 주변에 살아왔는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내 주머니의 불필요한 물건을 넣었던가? 내 몸이 무거웠던 이유를 내 머리가 복잡했던 이유는 오로지 나로서의 욕심뿐임을 이사날 나는 깨달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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